[비즈니스포스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정본청원으로 토지주택공사의 근본을 다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신년사에서 혁신으로 국민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
정본청원은 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이 담긴 사자성어다.
이 사장은 “올해 토지주택공사가 해야 할 중점 과제 가운데 첫 번째는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혁신을 완수하고 민간 경제회생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기업으로 체질 개선, 경영효율성 제고, 본연의 역할 강화 등의 목표 아래 부동산 투기와 전관예우, 갑질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한할 통제장치를 강화하고 주거정책 실행기능을 탄탄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사장은 “재무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주거정책 실행기능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며 “재무 여건상 대규모 투자가 어렵지만 경기회복 때 주택수요에 대비한 주택공급 기반은 꾸준히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유휴자산을 과감히 처분하고 사업 다각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자금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를 필두로 도시와 주택의 관리와 운영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지주택공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돼 2026년까지 부채비율을 현재 221%에서 207%로 감축해야 한다.
이 사장은 안전경영을 향한 의지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도 더욱 촘촘히 해야 한다”며 “충분한 사업 기간과 사업비 확보 등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사장은 자립준비 청년, 홀몸 어르신 등에 대한 주거서비스를 강화하고 공공택지 상업업무시설 조정을 비롯한 가처분 용지면적 확대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