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 사장이 쌍용건설 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대표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유지한다.
▲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 사장이 쌍용건설 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 대표를 겸직한다. <글로벌세아> |
2일 글로벌세아그룹은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김기명 글로벌세아 사장을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세아 대표와 쌍용건설 대표를 겸직한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김기명 사장은 글로벌세아그룹의 성장에 기여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준 경영인”며 “김 사장이 쌍용건설 경영 안정화와 재무환경 개선을 이끌고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57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스웨어맥클레인 무역총괄 이사, 월마크 아시아지역 소싱담당 부사장, 인디에프 대표이사, 세아상역 미국총괄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글로벌세아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인사로 1983년부터 맡아 온 쌍용건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
김석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글로벌세아에서
김석준 회장에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며 “김 회장은 그동안 보여준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쌍용건설의 경영안정화와 사업확장에 힘을 실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1977년 쌍용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하면서 그룹 경영에 합류했다.
쌍용그룹 로스엔젤레스와 뉴욕지사에서 근무했고 1982년 쌍용건설 이사로 승진, 다음해인 1983년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6년 사기대출과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쌍용건설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2010년 복귀해 대형 해외수주전 등을 이끌어왔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이밖에 김인수 전 현대건설 GBC사업단장을 쌍용건설 신규 사장에 선임했다.
심철식 세아상역 전무는 경영지원 총괄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해 쌍용건설 경영지원 총괄본부장을 겸직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