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태영정신으로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일 태영그룹에 따르면 윤 창업회장은 창립 50주년 신년메시지에서 지난 50년을 돌아보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이라는 ‘태영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와 난관을 성공과 영광으로 바꿔왔다”고 돌이켰다.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원칙과 정직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신년사에서 강조했다. |
윤 창업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태영그룹을 아껴준 국민과 현장에서 노력한 임직원 덕에 주거와 환경,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 창업회장은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 이후 최초의 민영방송 SBS를 설립한 것과 관련해 "건강한 방송과 건강한 콘텐츠로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태영그룹은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세상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태영정신을 바탕으로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어렵더라도 편법을 찾지 말고 '원칙' 과 '정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영그룹은 올해 그룹 경영기조를 세계적 경기침체 대응으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과 각 부문별 이행 방안도 내놨다.
태영건설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안전성을 높이고 태영인더스트리는 고객 우선,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한다.
환경 부문을 맡은 에코비트는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존 사업의 확대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종합레저기업 블루원은 디지털 마케팅 확대에 집중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SBS는 콘텐츠, 디지털,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여 경기침체 상황에서 견고한 성장을 유지한다.
태영그룹은 1973년 서울 마포의 대성극장 내 작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300만원의 태영개발(태영건설의 전신)로 시작됐다.
현재는 건설, 환경, 물류, 레저, 방송 등 5대 사업을 바탕으로 2021년말 기준, 78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자산총액 11조 원, 연 매출 약 6조 원에 달하는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모태가 되는 건설 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환경산업 분야에서 국내 1위로 도약했고 미디어분야에서는 K-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