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투자증권이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을 새로 제시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수요 지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가 2023년 중국의 리오프닝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12월29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주력 사업인 MLCC는 시황 변동에 연동해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이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MLCC 시황은 2023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은 패키지 사업부의 안정적 실적은 MLCC의 변동성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는 전체 매출 가운데 40% 초중반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0~70%에 이른다. 특히 중국 고객 비중이 50% 정도를 차지해 중국 스마트폰 시황에 직접적 의존도가 높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하는 전자부품으로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중국은 최근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하고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 변화 초기에는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하여 혼란이 불가피하고 기존의 재고조정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사회 이동성이 정상화되는 2023년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업체들의 부품 재고 재축적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2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2023년 1분기에는 카메라모듈 성수기 도래로 소폭 실적이 개선되고 2023년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