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상반기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4일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70만238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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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37만4061대를, 기아차는 32만8327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량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은 864만4920대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증가했다.
미국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 투싼의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4만26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5% 급증했다. 기아차 스포티지의 판매량은 4만22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3%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SUV 인기를 반영해 차량 라인업에서 SUV와 미니밴의 비중을 40%까지 늘렸다.
현재 미국에서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페,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4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미국에 저유가,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경트럭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투싼, 스포티지(수출), 싼타페, 쏘렌토(현지생산) 등 핵심 SUV 판매실적이 뚜렷하게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