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이 기존 예상보다 더 낮아졌을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2년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이 중국 협력업체 폭스콘의 생산차질에 영향을 받아 7810만 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 올해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이 중국 협력업체 폭스콘의 생산차질에 영향을 받아 당초 예상보다 더 낮아졌을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폰14 프로 모습. <애플> |
애플은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의 생산 목표량을 9천만 대로 설정했지만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발한 협력업체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직원들의 이탈로 8700만 대 이하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생산과정에서 차질이 일어난 폭스콘을 더 이상 아이폰 모델의 단독 조립생산자로 두지 않고 다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애플은 최근 협력업체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 있었던 생산차질을 고려해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의 조립업체 가운데 하나로 또다른 중국 협력업체 럭스웨어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애플이 중국 이외의 해외생산지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2023년 인도에서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로 늘리고 베트남에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트렌드포스는 “애플 전체기기 생산능력의 최소 30~35%가 베트남과 인도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공급망(Supply Chain)이 올해 12월부터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뒤 오히려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렌드포스는 이와 같은 노동력 부족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2023년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기존 모델을 모두 포함해 46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같은 수치는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22%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