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12-29 0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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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수요악화에 따른 주요 기술주들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 현지시각으로 28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5.85포인트(1.10%) 낮은 3만2875.71에 장을 닫았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3포인트(1.20%) 낮은 3783.2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 하락한 139.94포인트(1.35%) 내린 1만213.29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거래 감소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의 중국 방문객 입국 규제 강화, 2023년 경기침체 불안, 애플의 52주 52주 신저가 경신 등이 장중 투자심리를 위축시킴에 따라 1%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침체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미국 11월 잠정주택판매는 –4.0%를 기록했다. 예상치(-0.8%)를 크게 밑돈 것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12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1.0으로 집계되며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신규주문, 설비가동률 등 주요 세부항목들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이 내년부터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미국은 중국 방문객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1월5일 이후로 미국에 입국하는 중국, 홍콩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미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모든 업종 주가가 내린 가운데 에너지(-2.2%), 기술(-1.6%), 커뮤니케이션(-1.5%)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최근 2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급락을 이어갔던 테슬라(3.31%) 주가는 하락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에 힘입어 반등했다. 반면 애플 등 기술주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 감소 전망에 주가가 3.07% 급락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