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8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6.95%(3150원) 내린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75%(1700원) 낮은 4만3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을 키웠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거래량은 150만2743주로 집계됐다. 전날 148만2826주보다 2만 주가량 늘어났다.
하나금융지주 시가총액 규모는 전 거래일 13조4044억 원에서 이날 12조 472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하나금융지주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24위에서 2계단 하락한 26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가 2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도 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힘을 더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배당락 당일로 앞서 배당을 위해 투자했던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면서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크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종목은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08% 하락했다. 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52.34포인트) 하락한 2280.45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천보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천보 주가는 10.71%(2만5800원) 급락한 21만5천 원에 장을 닫았다. 전날보다 1.12%(2700원) 낮은 23만81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꾸준히 키웠다.
이날 천보 주식 장중 거래량은 13만5676주로 집계됐다. 전날 5만3930주에서 150% 넘게 늘어났다.
천보 시가총액 순위는 13위로 CJENM에 밀려 한계단 내려갔다. 시가총액 규모는 전일 2조4080억 원에서 이날 2조1500억 원으로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가 73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64억 원어치 천보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 기업 주가가 급락한 점이 국내 2차전지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각으로 27일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공장이 내년 1월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수요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11.41% 급락했다.
천보에 이어 엘앤에프 주가가 7.45% 내리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두 번째로 크게 움직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3.04% 크게 내렸다. 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7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11.82포인트) 하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