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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개인투자자만 외롭게 '순매수', 수익률은 꼴찌로 또 '개미필패'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12-28 17: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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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개인투자자만 외롭게 '순매수', 수익률은 꼴찌로 또 '개미필패'
▲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12월27일까지 국내증시에서 홀로 22조82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익률은 꼴찌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2022년은 주식투자자들에게 험난한 시기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악화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증권가에서 주식투자할 시기가 아니라며 주식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이 나오기도 했다. 
 
어려웠던 주식시장을 떠받친 것은 개인투자자들이다. 개인투자자는 한 해 동안 홀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활발히 주식을 담았지만 투자수익률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12월27일까지 국내증시에서 홀로 22조82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1조766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10조211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종목은 순매수 규모를 고려해 평균치를 계산했을 떄 –34.2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증시 개인투자자만 외롭게 '순매수', 수익률은 꼴찌로 또 '개미필패'
▲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 규모와 주가 수익률.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순매수 규모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많이 담았는데 수익률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를 향한 믿음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27.59%)는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1.66%) 대비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기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금리인상으로 유난히 주가가 많이 하락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네이버(-52.05%)와 카카오(-52.09%) 주가는 2021년 하반기 장중 고점을 찍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국민주’로 등극한 바 있는데 올해 주가가 연초 대비 반토막 나면서 '국민주'에서 ‘개미무덤’로 바뀌게 됐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피 수익률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기관투자자는 올해 한 해 동안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27.14%)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올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11월 중 최고가를 연이어 새로 쓰기도 했지만 12월 들어 전기차 수요악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코스피 수익률(-21.66%) 대비 하락한 상태다. 

기관투자자들이 약세장 속에서 방어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신한지주(-2.17%), 삼성생명(12.95%) 등 은행·보험 관련주와 셀트리온(-16.16%), 삼성바이오로직스(-7.53%) 등 바이오주를 많이 담은 점도 눈에 띈다.

기관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18.5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8% 상승하면서 가장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현대글로비스(0.89%), KT&G(15.32%), 한화솔루션(25.21%), 한국항공우주(56.55%) 등 종목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42.21%) 주가가 한 해 동안 많이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반도체주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던 10월에만 66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를 순매수했는데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까지 추가로 하락했다. 

한편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올해 순매수 상위 10개 해외종목 평균 수익률은 –69.02%로 국내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보다 손해를 더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해외주식 가운데 가장 많이 매수한 테슬라 주가가 올해 크게 주저앉았으며 증시가 저점을 찍었다는 판단 하에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순매수세가 거셌는데 증시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악화했다. 정희경 기자
 
올해 증시 개인투자자만 외롭게 '순매수', 수익률은 꼴찌로 또 '개미필패'
▲ 해외주식 투자자 올해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규모(달러 기준) 및 주가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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