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400여 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이 체감하는 3분기 경기전망이 올해 2분기보다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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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해 3분기 BSI지수는 85를 기록해 올해 2분기의 91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BSI 지수는 기업의 체감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브렉시트로 EU의 보호무역 가능성과 중국의 수입규제책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위축으로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BSI 지수를 쪼개보면 전북(90)과 경기(90), 서울(89), 대전(87), 충남(83), 경남(83), 부산(82), 경북(82), 충북(81), 광주(78), 인천(77), 울산(76), 대구(73) 등의 지역은 BSI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반면 강원(117)과 제주(110), 전남(107)은 관광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BSI지수가 100보다 높게 나왔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하반기는 우리기업들이 구조개혁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정부와 국회의 효과적이고 적시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