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12-28 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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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릭스가 미국에서 안과질환 치료제의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릭스는 28일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미국 임상1상을 위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올릭스는 28일 미국에서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1상의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앞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LX301A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최대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임상1상은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물질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올릭스는 치료제 물질을 안구 유리체로 투여해야 하는 OLX301A의 특성을 고려해 이미 노인성 황반변성을 진단받아 안구 내 주사 치료를 받아온 환자들을 임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릭스는 앞서 2020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오픈이노베이션과 OLX301A를 포함한 안과질환 치료제에 대해 최대 9천억 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9월 떼아로부터 OLX301A의 임상1상 진입에 대한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301A는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우수한 효력을 나타낸 만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망막 조직이 변성해 발생한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 노폐물이 쌓여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방치하면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황반 밑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경우를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