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한산해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 테슬라발 악재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3포인트(0.11%) 오른 3만3241.56에 장을 닫았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57포인트(0.40%) 낮은 3829.2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44.63포인트(1.38%) 내린 1만353.23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중국의 전면적인 리오프닝 소식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2023년 1월8일부터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둘러싼 긍정적인 재료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점은 반길 만한 일이다”면서 “기대감이 현실화 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주가 상으로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주택 가격지수가 네 달 연속 하락하며 부동산 시장이 둔화한 상황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10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이그 라자라 지수 S&P 전무이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거시경제적 환경 전망 등을 고려하면 주택가격은 앞으로도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에너지(1.1%), 유틸리티(0.6%), 필수소비재(0.5%) 업종 주가는 올랐다. 경기소비재(-1.6%), 커뮤니케이션(-1.2%), 기술(-1.0%) 등 업종 주가는 내렸다.
전날 테슬라(-11.4%)를 중심으로 루시드(-7.5%), 리비안(-7.3%) 등 전기차 관련 기업 주가가 함께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축소를 내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업종들이 동반 급락세를 연출했던 만큼 오늘 업종 대응 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