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2-27 0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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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전자는 주요 사업부가 대체로 부진하며 4분기 별도기준(LG이노텍 제외) 영업손실을 보겠지만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점차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LG전자가 4분기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LG전자 주식은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2천억 원, 영업이익 25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7% 늘지만 영업이익은 66% 감소하는 것이다.
특히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 15조8천억 원, 영업손실 1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8% 증가하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LG전자는 4분기 주요 사업 부문에서 대부분 적자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H&A(생활가전) 사업부의 재고는 6주로 아직 양호하지만 주택 매매 감소와 내구재 수요 둔화로 성장률 둔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HE(TV) 사업부는 정상 범위인 6주보다 더 많은 재고 물량(현재 8주)으로 판촉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BS(IT) 사업부도 모니터와 노트북 중심으로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VS(전장) 사업부에서는 일회성 요인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유일하게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의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보면 H&A은 영업손실 1190억 원, HE는 영업손실 1290억 원, BS는 영업손실 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VS는 영업이익 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를 향한 2023년 투자포인트는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비용 개선과 VS사업의 기여도 확대”라며 “특히 전기차모터 매출의 급성장,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2023년 LG전자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12%가 VS 사업부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3조8270억 원, 영업이익 3조73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2% 늘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