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별세한 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안국약품 최대주주인 어진 전 안국약품 부회장이 아버지의 지분을 모두 물려받았다.
어진 전 부회장은 19~20일 어준선 명예회장으로부터 안국약품 주식 267만7812주(20.53%)를 상속받았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어진 전 안국약품 부회장이 별세한 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의 안국약품 지분을 모두 상속받았다. 어진 전 부회장이 안국약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기 전인 1월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 <안국약품> |
이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약 266억 원 규모다.
이번 상속으로 어진 전 부회장의 안국약품 지분율은 22.68%에서 43.22%로 높아졌다.
기존에도 안국약품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였는데 지배력이 더 강화된 셈이다. 현재 어진 전 부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모두 49.75%에 이른다.
어준선 명예회장은 올해 8월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어진 전 부회장은 어준선 명예회장과 함께 안국약품 공동대표를 역임하다 3월 전문경영인인 원덕권 총괄사장에게 대표를 넘겨줬다.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
2019년 대규모 리베이트 및 불법 임상 혐의에 연루돼 현재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안국약품 사내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