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 권오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를 새 그룹 이름으로 정했다.
HD현대는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의 공식 명칭을 ‘HD현대’로 선언했다.
권오갑 HD현대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그룹이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은 발표자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새로운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HD현대그룹은 새 그룹 이름을 밝힌 데 이어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사업의 청사진도 내놨다.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추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삼는다.
HD현대그룹은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포워드 마크(Forward Mark)'로 이름 붙여진 새 심볼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됐다. 이는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HD현대그룹의 의지를 상징하며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뜻한다.
정기선 사장은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