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추천하고자 한다”며 “내일(26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유 상임고문을 우리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상임고문이 풍부한 경험을 지닌 원로로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추천 사유로 꼽았다.
정진석 위원장은 “유 상임고문은 치안본부장, 4선 국회의원, 주일대사 등 행정, 입법, 외교 분야를 모두 거친 우리 당의 원로”라며 “유 상임고문께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사(私)를 버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성의(誠意)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 상임고문은 1937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2년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해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1980년부터 1982년까지 내무부 치안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그 뒤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부산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14대, 15대, 16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다.
유 상임고문은 박근혜정부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주일 한국대사를 역임했다. 주일대사 임기가 끝난 이후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상임고문에 위촉됐으며 현재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