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6월 나란히 내수에서 판매를 크게 늘렸다.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판촉에 힘썼기 때문이다. 말리부 SM6 티볼리 등 대표 자동차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 한국GM, 올해 들어 최대 판매기록
한국GM은 6월 내수와 해외를 합쳐 모두 5만507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보다 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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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임스 한국GM 사장이 4월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신차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내수판매는 1만8058대로 지난해 6월보다 47.6% 급증했다. 2002년 회사가 출범한 이래 6월 실적으로 최대기록이자 올해 들어 최고기록이다.
한국GM의 내수판매는 신형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가 이끌었다.
말리부는 6월 내수에서 6310대가 판매됐다. 2011년 10월 국내에 말리부가 출시된 뒤 최대 판매량이다. 스파크는 6월 내수에서 5648대가 팔렸다.
한국GM의 6월 수출실적은 지난해 6월보다 13.8% 감소한 3만7019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상반기에 내수 8만6779대, 수출 22만733대를 합쳐 모두 30만751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1% 감소했다.
내수판매만 놓고 보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21.6% 증가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실적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볼트, 카마로SS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국 단위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SM6, 두 달 연속 7천 대 판매 넘겨
르노삼성차는 6월 내수와 해외를 합쳐 모두 2만3254대를 팔았다. 지난해 6월보다 3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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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앤소니 로 르노 외관디자인 총괄부사장, 프랑수와 프로보 전 르노삼성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1월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신년 기자발표회'에서 SM6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내수판매는 1만778대로 지난해 6월보다 59.6%나 늘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는 SM6가 이끌었다. SM6는 6월에 7027대 판매되며 두달 연속으로 7천 대를 넘었다. 누적판매량은 2만7211대를 기록했다.
SM7은 694대 팔리며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156.1%나 늘었다 QM3는 1214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6월 수출실적은 1만247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보다 22.2% 증가했다.
닛산 로그가 1만1920대 수출되며 전체 수출실적을 이끌었다. SM6와 QM6가 수출지역 판로 준비를 위해 각각 13대, 271대가 선적됐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에 내수 4만6916대, 수출 7만7014대를 합쳐 모두 12만393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7% 증가했다.
◆ 쌍용차 티볼리, 내수와 해외 모두 판매 호조
쌍용차는 6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1만416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보다 1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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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3월8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티볼리에어' 신차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내수판매는 9750대로 지난해 6월보다 15.8% 증가했고 수출은 4417대로 지난해 6월보다 11.8%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티볼리가 이끌었다.
티볼리는 6월 월간 기준으로 최대판매 기록을 세우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8천 대 넘게 팔렸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8065대가 판매됐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돼 지금까지 내수 7만2990대, 수출 3만1455대 등 모두 10만4445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상반기에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7만448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1% 늘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브랜드가 출시 후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쌍용차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티볼리에어 가솔린모델 출시 등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요구는 물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