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 대표(왼쪽)와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와 SK에너지가 주유소를 첨단기술이 집약된 도심 속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SK에너지는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와 SK에너지는 중소기업(SME)의 물류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두 회사는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정한 업체들의 상품을 공동집하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출시한다. SK에너지가 투자한 물류플랫폼 전문기업 ‘굿스플로’가 상품을 방문 수거하면 배송회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또한 네이버와 SK에너지는 중장기적으로 SK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센터(MFC)를 구축해 여러 형태의 풀필먼트 가능성을 발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네이버는 SK주유소 기반의 물류센터가 확대되면 중소기업 상품의 당일도착과 같은 빠른 배송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두 회사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물류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 대표는 “SK에너지와 물류자동화, AI 수요예측 효율화 등을 협업하면서 중소기업(SME)의 물류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비즈니스가 생기는 기회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