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인기 제품을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오리온은 22일 베트남법인이 2005년 설립 이후 최초로 연매출 4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생감자스낵, 파이류 등 모든 제품의 매출이 성장했고 쌀과자, 대용식, 젤리 등 새로 출시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
오리온 베트남법인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40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오리온 베트남법인 매출은 2010년 1천억 원, 2016년 2천억 원, 2021년 3천억 원을 각각 넘어섰다. 매출 1천억 원에서 2천억 원까지는 6년,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까지는 5년이 소요됐다. 반면 매출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까지는 불과 1년 만에 달성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생감자스낵, 파이류 등 모든 제품의 매출이 성장했고 쌀과자, 대용식, 젤리 등 새로 출시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은 현지인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생감자스낵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스낵 전용 매대를 확대했다. 또한 새로운 거래처 발굴과 함께 대량 구매 수요가 많은 기업 사이 거래(B2B) 판매도 추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잇따라 성공했다"며 "생산기반 확충과 시장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감으로써 베트남법인이 그룹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