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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우유불황' 활로 찾아 서울우유 제칠 기세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7-01 1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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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우유불황' 활로 찾아 서울우유 제칠 기세  
▲ 최철수 서울우유 상임이사(왼쪽)와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가운데),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우유업계 1위 위상이 위태롭다.

주력제품인 우유소비가 감소하는 데 실적을 만회해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우유업계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커피, 분유, 아이스크림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은 사업다각화에 성공해 서울우유도 제칠 기세를 보이고 있다.

◆ 서울우유,  실적부진 대응책 고심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가 국내 우유소비 감소에 따른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우유소비량은 지난해 32.5㎏을 기록해 전년 대비 1㎏ 줄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4.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를 대체하는 음료 제품이 다양해지고 우유의 주요 소비층인 영·유아 수가 감소하면서 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우유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우유업계 1위 업체인 서울우유 실적도 악화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매출 1조6749억 원, 영업이익 442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서울우유는 우유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임직원 급여 일부를 제품으로 지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매일유업, '우유불황' 활로 찾아 서울우유 제칠 기세  
▲ 서울우유가 내놓은 체세포 1등급 우유 '나 100%' 광고.
서울우유는 우유 불황시대에 맞서 품질을 높인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우유는 3월 업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 원유만을 사용한 '나100%우유'를 선보였다.

노민호 서울우유 상무는 “체세포수까지 관리해 출시한 ‘나100%'는 우유의 가치를 높이고 좋은 우유를 고르는 제대로 된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상품”이라며 “2009년 제조일자 표기제 시행에 이어 최고등급인 고급 우유를 대중화할 수 있는 포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재업체인 남양유업 역시 체세포수 1등급 우유를 출시했고 각종 프리미엄 우유들이 시장에 포진하고 있어 서울우유의 전략이 실적개선을 이끌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원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체세포 1등급 우유”라며 “우유시장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에 큰 차별점이 있는 제품이 아니라 좀 더 고급 우유를 내놓는 것 만으론 우유소비를 촉진하는데 부족하다”고 말했다.

◆ 매일유업 남양유업, 사업다각화로 돌파구

서울우유가 주춤하는 사이 우유업계 2, 3위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서울우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내우유소비 감소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에도 같은 실적악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서울우유와 달리 두 기업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 돌파구를 찾았다.

매일유업은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판매가 늘면 원재료인 우유판매도 늘어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매일유업은 폴바셋을 통해 커피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컵커피시장에도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컵커피시장에서 점유율 47.8%를 기록했다.

매일유업은 중국 분유시장도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매일유업은 2007년부터 중국에 분유를 수출하고 있는데 현지 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해 판매망을 넓히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 '우유불황' 활로 찾아 서울우유 제칠 기세  
▲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
매일유업은 지난해 매출 1조5422억 원을 내 서울우유를 바짝 따라붙었다. 매일유업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393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20.3%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매일유업이 서울우유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923억, 영업이익 52억5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6.5% 늘었다.

남양유업은 특히 2013년 갑 횡포 논란을 겪으며 매일유업에 2위 자리를 내준 뒤 실적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남양유업도 매일유업과 마찬가지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우유시장 불황에 대처했다.

남양유업은 2014년 숍인숍 형태의 디저트 카페 ‘백미당1964’를 선보였고 컵커피 시장에서도 매일유업에이어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하고 있다.

백미당1964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이 인기 메뉴인데 우유 아이스크림의 경우 남양유업이 직접 관리하는 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2008년부터 중국에 분유를 수출하며 현지 분유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으며 생수와 탄산수 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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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조합원
그동안 협동조합의 기득권 속에 안주 하며 승승 장구 해 경쟁사 보다 능력에 비해 과한 월급을 받고 기득권에 의지한 조합원들이 절대 다수인 조합였지 이제라도 조합경영은 전문경영인에 맞기고 임직원의 능력향상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조합원의 정신 개혁이 조합 운명을 좌우 할것이다.   (2016-07-04 10: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