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국내 반도체 수출 규모가 2021년 11월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2022년 1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22년 1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국내 반도체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
2022년 11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66억6천만 달러로 2021년 11월보다 22.5% 감소한 반면 수입은 128억4천만 달러로 0.6% 상승했다. 무역수지는 38억2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규모는 1년 전보다 28.4% 줄어든 86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8월부터 넉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11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38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나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누적, 고정거래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2022년 6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42억5천만 달러로 2021년 11월보다 8.8%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 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전환 수요가 지속되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3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스템반도체는 2021년 7월 이후 전체 반도체 수출 비중에서 30% 이상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11월 대비 17.3% 감소한 2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 내 올레드 비중은 2개월(10~11월) 연속 70%를 넘어서며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로 산업 구조가 원활하게 전환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휴대폰 수출액은 13억8천만 달러로 20221년 11월보다 6.2%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줄어든 9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