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회장에 취임한다.
최 회장은 친환경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창립 50돌을 앞두고 회장이 된다. |
고려아연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윤범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신임 회장은 고(故) 최기호 창업주의 손주이자 최창걸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최 회장은 1975년 태어나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미국 법무법인에서 인수합병(M&A) 전문변호사 경력을 쌓았다.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전략기획담당 부사장, 호주 아연제련소 선메탈(SMC) 사장 등을 거친 뒤 2019년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여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을 2019년부터 이끌면서 3년 연속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본 사업 외에도 그린수소·신재생 에너지, 2차전지 소재,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만큼 회장 승진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친환경 경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모든 기업의 의무이자 기회다”며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이 쌓아온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고려아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