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드리버티(TL)’를 향한 우려가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13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신작 경쟁 확대 가능성이 대두됐다. |
13일 오전 11시50분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7.16%(3만3500원) 내린 4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39%(6500원) 내린 46만1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42만4천 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6%(3.84포인트) 오른 2376.86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TL과 경쟁사 게임 ‘디아블로4’의 출시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큰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9일 더게임어워즈(TAG)를 통해 신작 디아블로4의 출시일을 내년 6월6일로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TL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마케팅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6월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디아블로4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아니지만 TL의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디아블로4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TL에 위협적 경쟁작이 될 것”이라며 “디아블로4는 MMORPG는 아니지만 PC MMORPG 유저에 영향을 미쳐 TL의 MMORPG 유저를 빼앗아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경쟁업체의 전략을 미리 파악한 만큼 엔씨소프트가 TL의 출시시기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출시 예정 시기에 등장할 대형 경쟁작은 TL 흥행에 부정적 변수지만 엔시소프트는 경쟁사의 전략을 확인한 뒤 움직일 수 있다”며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