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16일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
▲ 롯데하이마트가 16일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 |
대상은 10년 차 이상 혹은 50세 이상 직원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직원은 약 1300명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24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은 2020년 3월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당시 롯데하이마트는 현장직 직원 80명가량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이번 희망퇴직은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99.2%, 98.7% 급감했다. 이 탓에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72억 원이다.
올해 4분기 전망도 불투명해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적자를 내면 롯데그룹 자회사에 편입된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영업손실을 내게 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