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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스트핀 주은영, 담보대출비교 '담비'로 "부동산 고민 다 해결"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12-12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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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스트핀 주은영, 담보대출비교 '담비'로 "부동산 고민 다 해결"
▲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이사.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집을 새로 구매하거나 이사할 때 부족한 자금은 대출을 활용하게 된다. 

다만 금융기관을 방문하고 대출상품을 비교하는 것 등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이다. 

베스트핀은 이런 사람들에게 쉽게 대출금리와 대출한도 등을 비교해 최적의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서비스하고 있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이사는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에서 부동산대학원 최고위과정을 거쳤으며 카이스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과정 1기를 수료했다. 

주 대표는 한국씨티은행, 홍콩상하이은행, 한미은행 등에서 8년 동안 일했고 KB국민은행의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 베스트엘씨를 2005년부터 지금까지 약 17년 동안 이끌었다.  

2019년 베스트엘씨의 온라인 사업부를 신설해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금융당국에서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의 대출모집 1사 전속주의를 해제하게 되자 2021년 1월 베스트핀을 설립했다. 

주 대표는 12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부동산 솔루션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부동산에 관한 모든 고민을 베스트핀을 통해 해결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 베스트핀의 서비스 담비를 잘 모를 사람들을 위해 소개한다면?

“담비는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의 줄임말이다. 담보대출은 모든 대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서비스다.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는 빅테크도 많이 진입해 있어 우리는 담보대출 비교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시장은 새로 태어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신용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등이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마련하며 비교 플랫폼도 자리를 잡았지만 담보대출은 아직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지 못한 곳이 많다. 

베스트핀은 고객이 담비를 통해 담보대출 상품을 비교해본 뒤 비대면과 대면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담비 서비스를 향후 어떻게 보강할 계획인가?

“예금 중계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부동산을 중개해 거래하다 보니 큰돈이 오간다. 예금 중계를 위해서는 샌드박스 신청이 필요하다. 

2023년부터 주택 연관 보험 상품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신용생명보험과 주택화재보험 등이다.

부동산 관련 콘텐츠도 마련하고 있다. 집을 찾고 계약하는 서비스다.

다방이나 직방 등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주로 다루는 플랫폼에서는 아파트를 주로 서비스하지 않는다. 아파트는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많다. 

다양한 부동산 전문 중개업체를 등록해 우수 중개업체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등의 콘텐츠를 구성하겠다. 이를 위해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인 부동산114 등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신용대출 비교도 추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다. 내년부터 금융사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비교할 신용대출 상품들이 등록된다.”

- 베스트핀이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부동산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에 관한 정보 탐색, 부동산 마련을 위한 계획, 실행 등의 순서대로 움직이는 데 그 마지막 실행에는 반드시 대출이 필요하다. 

베스트핀은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시작해 부동산 정보 전달, 부동산 마련 계획을 위한 컨설팅, 실행에서의 대출 중개까지 온라인 활용과 전문가 연결을 통한 오프라인 활용까지 모두 마련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정부에서 금융에 관한 비교 플랫폼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베스트핀은 이와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정부는 신용대출 비교 플랫폼부터 준비하고 있다.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은 그 이후에 시작한다고 발표됐다. 현재 핀테크업계에서는 정부가 플랫폼을 준비할 수 있는 업체들을 우선 선정하려 한다는 소문이 돈다. 

이를 위해 베스트핀에 마이데이터 인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데이터가 있어야 고객의 금리와 한도에 따른 적확한 상품 추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3월까지 마이데이터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 핀테크 개발을 위한 개발 인력 구성과 향후 보강 계획은?

“개발자는 모두 18명 정도로 전체 인원의 60%다. 6:4 정도로 육성과 영입 비율을 가져가려 한다. 개발자들은 일을 하며 자신들의 능력을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원하는 부분의 기술을 갖추게 도우며 함께 일하고 있다.”

- 최근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성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오는데 시장 상황에 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현재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2023년까지 고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금리가 하락할 것이고 그때는 부동산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다. 

베스트핀은 담비 앱을 강화하며 그때를 준비하고 있다. 6개월 정도 담비를 운영하며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알게 돼 분석하고 보강할 계획이다.”

- 베스트핀을 운영하며 느낀 아쉬운 핀테크 규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핀테크에는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과 같은 빅테크와 수많은 스몰테크들이 있다. 

정부가 너무 큰 틀에서 정책을 결정하면 작은 곳은 설 자리가 많지 않은 점이 있다. 규제 샌드박스와 지원 등을 통해 작은 핀테크도 다양하게 살아남아 클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으면 한다.”

- 베스트핀을 운영하며 겪은 어려움과 극복 에피소드가 있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며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달리 중개업에서 1개 회사에 전속되는 상황이 해제됐다. 

이에 오프라인 담보대출을 중개해온 경험을 살려 온라인에서도 담보대출을 중개하기 위해 베스트핀을 설립했다. 

새로 도입된 제도를 통해 사업을 하니 법에 관한 해석과 금융당국의 의견을 받는 과정이 까다롭다. 지금도 금융당국에 계속 사업을 설득해가며 운영하고 있다.”

- 베스트핀을 이끄는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인가?

“내 MBTI는 ESTJ(엄격한 관리자, 경영자)다. 직원들도 다 예상하고 있더라. 하지만 핀테크를 운영하며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 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각 직원마다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이 다르다.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충족해주려고 한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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