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안에 있는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경동1960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투시도. < SCK컴퍼니> |
[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1960년대 지어진 경동극장을 활용한 새 매장을 열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운영한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안에 있는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경동1960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경동극장은 1960년대 지어진 건축물로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폐극장이었지만 이번에 스타벅스와 협업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매장은 전체 1201㎡ 규모이며 경동극장 본관 3층과 4층에 약 200여 석의 좌석으로 구성된다.
SCK컴퍼니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 대해 기존 극장 공간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옛 극장의 멋을 살려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극장 무대 상단에는 대형 아트웍이 설치되며 매장 안 공연 공간에서는 지역 아티스트의 문화예술 공연을 정기적으로 연다.
아울러 경동1960점에는 LG전자가 운영하는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가 입점한다.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는 레트로 콘셉트로 일상에 지친 고객의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고침하는 공간으로 대형 LED 등을 통해 고객 경험요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꾸려진다.
SCK컴퍼니는 이색적인 경험과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만들었다.
SCK컴퍼니 관계자는 “레트로 감성과 특별한 인테리어의 스타벅스 경동1960점과 전통시장의 만남은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CK컴퍼니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의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15일 동반성장위원회, 경동시장상인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
SCK컴퍼니는 협약을 기반으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지역사회와 이익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
또한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경동시장 관련자에게 스타벅스 바리스타에 채용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공익적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 및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상생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는 "오래된 공간을 특별한 트렌드를 가진 공간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며 "경동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