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한국갤럽] 화물연대 파업 복귀해야 71%, 정부 파업 대응 잘못 51%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12-09 12:06: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갤럽] 화물연대 파업 복귀해야 71%, 정부 파업 대응 잘못 51%
▲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화물연대 광주본부 조합원이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화물공영차고지에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 찬반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다만 화물차 안전운임제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제도화해야 한다고 보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물차 안전운임제와 관련한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느쪽에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시멘트·컨테이너 화물 이외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가 48%, '시멘트·컨테이너 화물에 한해서만 3년 더 연장 시행해야 한다' 26%, 의견 유보 26%로 나타났다.

전자는 화물연대의 요구, 후자는 정부 추진안이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기사의 최소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로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만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확대 지속 시행' 응답은 50대 이하(50%대), 성향 진보층(69%)과 중도층(48%)을 비롯한 대부분의 특성에서 '현행 3년 연장'보다 많았다. 60대 이상(34%·30%), 성향 보수층(37%·31%) 등에서는 두 방안 차이가 크지 않았다.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대립되는 주장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국민 넷 가운데 한 명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60대(36%)와 70대 이상(48%)에서는 그보다 더 많았다. 정치 고관심층(236명)에서도 의견 유보가 많았는데 이러한 노동계 문제는 노사정 각각의 주장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고 경제·사회적 파급이 전 유권자에게 고루 미치지 않아 범국민적 공감을 얻기도 까다롭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파업 중인 화물연대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고, 21%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봤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1%), 성향 진보층(40%), 안전운임제 확대 지속 시행 주장자(36%) 가운데 약 40%는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봤지만 그보다 많은 이들이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 쪽을 선택했다.

한국갤럽은 "선행 질문에서 일반 시민은 화물차 기사의 안전과 운임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지만의 파업 장기화는 바라지 않았다"며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에는 미흡 판단, 업무개시명령 등 파업 중단 조치에는 공감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화물연대 등 노동계 파업 대응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 의견 유보 17%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