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하락폭이 과했다는 인식 하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3.56포인트(0.55%) 오른 3만3781.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9포인트(0.75%) 오른 3963.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3.45포인트(1.13%) 높은 1만1082.00에 장을 닫았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낙폭과대 인식 및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12월 들어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한국 등 주요 증시들이 하락하거나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새로운 상승 동력이나 지수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며 “다음주 예정된 11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12월 FOMC를 거치면서 재료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고 봤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에 부합하는 23만 건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두 달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며 미국 고용시장 과열이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IT(1.6%), 경기소비재(1.0%), 헬스케어(0.9%)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0.2%) 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적게 상승했고 통신(-0.5%), 에너지(-0.5%) 업종 주가는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은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부진 우려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이 반등한 가운데 엔비디아(6.51%), 마이크론(2.56%), AMD(0.47%), AMAT(2.36%)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71.48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