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경상수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 10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억8천만 달러(약 1조1600억 원) 흑자를 보였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월보다 71억3천만 달러 급감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49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하다 4월 적자로 돌아섰다. 5월 다시 흑자로 전환됐으나 8월 다시 한 번 적자로 돌아섰다가 9월과 10월 두 달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세부 항복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4억8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9월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감소한 524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591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5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폭이 5억9천만 달러 줄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5천만 달러에서 올해 22억6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