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3일째 내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3포인트(0.49%) 내린 2371.08에 장을 마쳤다.
▲ 8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17%) 오른 2386.90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357.2까지 밀렸는데 코스피지수가 23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1월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해외증시 약세에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경기침체 우려 고조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며 하락폭이 커졌다”며 “하지만 중국 기술주 강세 등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전환으로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47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2248억 원과 20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종이목재(-3.1%)와 전기가스(-1.6%), 비금속(-1.6%), 건설업(-1.4%) 등이 크게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51%)와 네이버(1.09%)를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5.68%)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삼성SDI(-2.12%)와 LG화학(-1.33%), 삼성전자우선주(-0.75%)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5.62포인트(0.78%) 떨어진 712.52에 장을 마감했다. 6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0.23포인트(0.03%) 오른 718.37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 강세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75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430억 원과 3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1%)와 펄어비스(1.16%) 등 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고 나머지 7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에코프로(-1.70%)가 가장 많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1.43%), 리노공업(-1.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7원 내린 1318.0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3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