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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차기 회장에 진옥동' 불리자 장내 술렁, 신한금융 회장 선출 대이변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2-08 16: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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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차기 회장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불리자 장내 술렁, 신한금융 회장 선출 대이변
▲ 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20층 소강당. 성재호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후보위원회 위원장의 입에서 ‘진옥동’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실내가 크게 술렁였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종 회의를 통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20층 소강당. 성재호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후보위원회 위원장의 입에서 ‘진옥동’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실내가 크게 술렁였다.

결과가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재연임해 내년부터 3번째 임기를 이어가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던 만큼 브리핑을 하는 성 위원장을 빼고는 모두들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회추위 심의 결과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돼 논의 과정에 진통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같은 대이변을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다음 회장 후보자들이 최종 면접을 위해 하나둘 신한금융지주 본사 로비로 들어서던 아침까지만 해도 이미 결론은 나와있는 것으로 여기며 느슨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추천 후보 발표와 함께 완전히 뒤집혔다. 

이날 면접장에 가장 먼저 나타난 후보는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임 사장은 소감을 묻자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신한에서의 37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험을 치르면서 학습 능력이 향상되듯 회장 후보로 면접을 준비하면서 크게 멀리 볼 수 있고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면접에서 제시할 비전에 대해서는 “3년 전에는 신한금융그룹의 꿈에 관해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금융 생태계의 진화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고 발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밝고 편안한 표정으로 정문에 들어섰다. 진 행장에게도 임 사장과 비슷한 질문이 던져졌다. 

진 행장은 면접에서 어떤 점을 내세울지를 묻자 “앞으로 신한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재무적인 것뿐 아니라 비재무적인 것도 같은 무게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점이 뭐냐는 질문에는 “은행장 4년 동안 계속해서 추진해왔던 고객 중심에 관한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조 회장은 앞의 두 후보자보다 훨씬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질문도 훨씬 많이 쏟아졌다. 이날 회추위 관련해서뿐 아니라 재연임 뒤 경영계획을 묻기도 했다.

조 회장은 재연임 도전과 외부 출신 없이 내부 출신으로만 경합하게 된 것을 놓고는 모두 “임직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부회장직 신설과 관련해서는 “사장만 17명이 될 정도로 조직이 커졌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와 정교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조 회장은 재연임이 무산되면서 이런 과제를 진 행장에게 넘겨주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유만큼은 잃지 않았다. 

오후 2시30분. 다음 회장 최종후보가 발표된 뒤 만난 조 회장은 편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조 회장은 “최초로 행원에서 은행장, 회장까지 된 것은 직원들도 인정하는 부분이지 않겠냐”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채용비리와 사모펀드 사태 등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있으면서 아쉬웠던 경영 실책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정리를 하는 게 조직에 더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있을 인사 등 현안은 진 행장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진 행장은 조 회장보다 조금 늦게 기자들과 만났다. 

진 행장은 “면접을 준비했지만 이렇게 빨리 (회장 후보가 되는 상황이) 올 줄은 몰라 당황스럽다”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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