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 7일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00%) 오른 3만3597.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4포인트(0.19%) 내린 3933.9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6.34(0.51%) 하락한 1만958.55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중국의 11월 수출입 지표 부진,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 전망 등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11월 수출은 2960억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7% 줄며 2020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11월 수입은 226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6% 감소했다.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한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급감과 중국 방역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광저우와 상하이, 정저우 등 주요 도시의 생산차질이 중국의 수출입 지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뉴욕증시 흐름을 업종별로 보면 헬스케어(0.8%), 필수소비재(0.4%), 부동산(0.3%)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통신(-0.9%), IT(-0.5%), 경기소비재(-0.5%)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영향으로 3.21%(5.78달러) 내린 17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 하락 영향으로 니오(-4.98%), 리오토(-2.21%), 샤오펑(-5.9%) 등 중국 전기차업종 역시 코로나제로 정책 완화에도 동반 하락했다.
에어비앤비(-1.74%) 주가는 모건스탠리에서 내년 여행 수요 부진과 객실공급 증가세 둔화를 예상하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점에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익스피디아(-6.32%), 트립어드바이저(-6.41%), 부킹닷컴(-4.24%) 등 온라인 여행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