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차원(3D) 애니메이션업체 SAMG엔터(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첫날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잇는 것으로 보인다.
▲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AMG엔터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6일 오전 11시35분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 주가는 시초가보다 21.61%(3900원) 뛴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만7천 원과 비교하면 29.12%(4950원) 높은 수준이다.
SAMG엔터 주가는 공모가보다 6.18%(1050원) 오른 1만80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SAMG엔터는 2000년 설립된 3차원 기반 디지털콘텐츠 엔터테인먼트업체로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지니고 있다. ‘미니특공대’, ‘캐치!티니핑’ 등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 등에 따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AMG엔터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니특공대(중문명 迷你特工队)’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중국시장에서 누적 매출이 18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니특공대는 2019년 중국에 본격 진출한 뒤 지속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AMG엔터에 따르면 미니특공대는 중국 미디어그룹 와우따띠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전역에 스크린 보유한 와우따띠를 통해 극장판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 햄버거괴물의 습격'을 개봉한다. 미니특공대 5번째 시리즈 ‘미니특공대 브이레인저스’도 2023년 중국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SAMG엔터는 상장 과정에서는 최근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이 부진한 만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SAMG엔터는 11월17일과 1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4.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600원~2만6700원)의 최하단보다 낮은 1만7천 원으로 확정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