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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내년 내수 소비 둔화로 유통업 부진, 면세점 편의점은 안정적"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2-12-06 0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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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내년 유통업종의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률 둔화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면세업과 편의점업 정도만이 유통업종 내에서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만한 업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 "내년 내수 소비 둔화로 유통업 부진, 면세점 편의점은 안정적"
▲ 내년 유통업종의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의 모습. <연합뉴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2023년은 경기와 소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기 위축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 수준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고 주택시장 하락세로 자산가치 전망도 부정적이며 가계대출이자율도 높은 상태라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향후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최근 발표되고 있는 소비심리 등 여러 소비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 등이 불안감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서 연구원은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장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 채널 판매 성장률은 내년에 2.5%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성장률이 13%로 상당히 높았는데 이러한 역기저 효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명품 중심의 고소득층 소비 채널인 백화점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백화점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 시장은 2023년에 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고용 개선과 같은 소득의 증가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과 이자율 상승은 대형마트의 타깃인 소득 중하위 가계에 부담 요인이다”며 “식품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지속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면세점과 편의점 채널은 성장률이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면세점 시장은 10% 성장해 19조8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여행 재개를 감안한다면 호텔신라와 같은 면세점 업체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공항점 매출이 회복되고 중국인의 한국 유입이 점진적으로 늘어난다면 시내면세점 수익성 개선 폭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편의점 시장의 내년 성장률은 6%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소비 불황기때도 편의점은 최소한 민간소비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던 시장이다”며 “인플레이션에 의한 수요 위축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채널로 내년 점포수가 올해보다 2500개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성장률을 4%포인트 이상 높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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