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하락 1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 5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01포인트(0.62%) 하락한 2419.32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0.32%) 상승한 2442.17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고 이후 상승과 하락을 다시 반복하다 오전 11시 넘어 완전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단단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에 긴축 우려가 이어지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방역완화 기대로 위안화와 원화 가치가 상승하며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다”며 “이후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29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5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개인투자자는 30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비금속(-2.7%)과 의약품(-2.2%), 운수장비(-1.5%), 전기전자(-1.2%)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네이버(3.23%)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5%)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7%)과 삼성SDI(-2.92%), LG화학(-2.11%), 현대차(-2.07%)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5%) 오른 733.32에 장을 마쳤다. 하락 1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지난주 나스닥지수 하락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나왔으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강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2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7억 원어치를 던졌고 개인투자자는 6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제약(2.4%)과 인터넷(1.8%), 섬유의류(1.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카카오게임즈(2.61%)와 펄어비스(2.35%)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제약(1.68%)과 HLB(1.26%) 주가는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주가 하락 종목을 보면 엘앤에프(-6.20%)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에코프로(-4.33%)와 에코프로비엠(-2.91%), 천보(-2.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3원 내린 129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는 2일 하락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