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내년에도 약세를 지속하며 저점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상장기업들의 내년 평균 순이익이 기존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미국 증시가 내년에 S&P500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로 하락세를 겪을 수 있다는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2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내년 상반기 S&P500 지수가 올해 기록했던 저점을 다시 시험하는 구간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500 지수는 올해 3491.58포인트로 저점을 찍고 반등했는데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JP모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상장기업의 펀더멘털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S&P500 포함 기업의 내년 평균 주당순이익이 205달러로 예상보다 20달러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는 자연히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JP모건은 내년부터 실업률 상승과 기업 경영 악화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 증시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말 S&P500 지수는 4200포인트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076.57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이보다 약 3% 상승하는 수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