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충전기술과 관련한 새로운 상표를 미국에 출원했다.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에 적용될 경우 충전속도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삼성전자가 충전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상표를 출원(신청)하면서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충전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30일 미국 특허청(USPTO)의 상표검색시스템(TES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1월23일 ‘삼성 슈퍼패스트 포터블 파워(SAMSUNG SUPERFAST PORTABLE POWER)라는 이름의 새로운 상표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이를 놓고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기기에 더 빠른 충전속도를 적용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상표청에 제출한 파일에 따르면 이 상표는 모바일 기기용 배터리 충전기와 배터리 팩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의 45W(와트) 충전기술보다 빠른 충전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이런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는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가운데 하나인 BBK일렉트로닉스의 스마트폰 원플러스(Oneplus)가 미국에서는 125와트 충전기술을 다른 나라에서는 150와트 충전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국 기업들과 달리 초고속 충전기술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도입하는데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스마트폰이 고속으로 충전될 때 발생하는 발열문제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 노트 7에서 발화 이슈 논란이 발생한 적이 있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만약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원한 상표가 최종적으로 등록되고 새로운 기술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된다면 소비자들은 더 빠른 충전속도를 경험하는 새로운 물결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