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테크윈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제작기업으로 KF-X사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내 방산기업 가운데 수주와 실적증가 가시성이 가장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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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 방산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
한화테크윈은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X 체계개발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약 2410억 원으로 사업기간은 KF-X 체계개발이 종료되는 2026년 6월까지다.
개발사업의 특성상 이번 계약이 수익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KF-X 사업이 양산단계에 접어들면 한화테크윈이 공급하는 엔진규모가 약 1조8천억 원에 이르며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하반기에 인수합병 효과외 기존에 수주했던 제품의 매출인식 덕에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수한 한화디펜스(옛 두산DST)의 실적은 2분기부터 연결실적에 합산된다. 또 프랑스 탈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탈레스의 잔여지분 50%를 인수하면 연결매출액이 7천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이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도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 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폴란드 K-9 자주포 수출 2차 계약은 약 2500억 원 규모다. 1차 계약분 양산과 합하면 2020년까지 모두 3500억 원의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매출 3조3040억 원, 영업이익 15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