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기본급 8만 원 인상’ 임단협 교섭안 첫 제시, 노조는 거부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11-28 16:15: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첫 교섭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

2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25일 열린 제33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300만 원, 성과금 지급 기준, 정년 후 기간제 채용 인원 확대 등을 담은 ‘2022년 임단협’ 회사안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대중공업 ‘기본급 8만 원 인상’ 임단협 교섭안 첫 제시, 노조는 거부
▲ 2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 측은 25일 열린 제33차 교섭에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첫 교섭안을 제시했고 현대중공업그룹 3사 노조는 이를 거절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 회사는 지난해 8천억 원의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3100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처럼 아직 실적이 회복되지 않고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노사 사이 화합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이번 제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최근 3년 동안 우리 회사의 기본급 인상 총액인 19만4천 원(제시안 기준)은 동종사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조 측은 애초 요구안에 크게 못 미친다는 이유로 회사의 첫 제시안을 거부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는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회사가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며 “이를 노조에서 접수하지 않고 거부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현대미포조선 노조와 함께 그룹 조선3사 노조의 공동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3사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조는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GRC) 앞 상경투쟁에 이어 12월6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공동 4시간 파업, 12월7일 공동 순환 7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12월13일부터는 기한 없이 공동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 장상유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