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에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27일 부산 동구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 대비 점검회의에서 “철도는 철도공사,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며 “철도노조의 불법적 파업에는 타협 없이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후 부산 동구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 대비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 장관은 “민주노총의 총투쟁이 선언될 때마다 불법파업이 관행처럼 굳어지는 것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물론 건전하고 합리적 상황에 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앞서 22일 철도민영화·구조조정 저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승리 등을 위해 온힘을 다해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12월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액 인상, 직무급제 도입 추진 중단, 호봉제와 연봉제 직원 사이 임금 형평성 확보, 승진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4월부터 철도공사와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를 맺지 못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