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통합브랜드 ‘익시(ixi)’가 월드컵 승부에측에서 고비를 맞았다.
월드컵 리그전에서 기존 데이터를 뛰어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쪽집게 예언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문어 ‘파울’의 적중률을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
▲ 한국 연연맹 회원들이 23일 경기도 수원시 창룡문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LG유플러스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에 따르면 승부예측 인공지능 ‘익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2차례 발생한 ‘이변’을 맞추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2일 맞붙은 경기의 경우 아르헨티나의 승리확률은 90%였고 예측 점수도 아르헨티나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결과는 1대2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였다.
익시는 앞서 진행된 독일과 일본의 경기도 67%의 확률로 독일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일본이 1대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인공지능 승부예측은 기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변을 예측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활약한 예언자 문어 ‘파울’의 능력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예언자 문어 파울은 축구경기를 하게 될 두 나라의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에 홍합을 넣고 어느 쪽 홍합을 먹는지에 따라 경기결과를 예언하는 방식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경기결과를 점쳤다.
결과적으로 문어 파울은 독일이 맞붙었던 호주, 세르비아, 가나,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스페인, 우루과이와의 게임 결과를 모두 정확하게 맞췄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스페인의 승리도 예언했다.
확률적으로 50%의 승패를 8번 연속 맞힐 확률은 2의 8제곱분의 1인 256분의 1의 확률이다. 여기에 무승부까지 고려하면 승무패를 맞힐 확률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문어 파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익시는 오늘 저녁 있을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축구경기 결과를 70%의 확률로 우루과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인공지능 익시의 예측이 빗나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