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11-24 10: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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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연제약이 국내 바이오기업 테라베스트와 협력해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분야에 진출한다.
이연제약은 24일 테라베스트와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라스미드DNA(pDNA) 시료 공급 기반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연제약은 24일 테라베스트와 협력해 NK세포치료제 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테라베스트는 이연제약에게 NK세포치료제 개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연제약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라스미드DNA 시료와 세포주 등을 공급하게 된다. 플라스미드DNA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다.
테라베스트는 난치성 질환을 공략하기 위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세포치료제는 환자 혈액 등에서 세포를 채취한 뒤 처리를 거쳐 다시 주입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반면 테라베스트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는 혈액이 없어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통해 NK세포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기성품 형태다.
이연제약은 테라베스트와 NK세포치료제 공동 임상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한편 테라베스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 참여도 논의하기로 했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이사는 "테라베스트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NK세포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이연제약의 플라스미드DNA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사업으로 확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이사는 “이연제약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NK세포치료제 유전자 편집 및 배양 등 주요 공정에 최적화된 핵심 시료들을 확보할 것이다”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임상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과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충주에 플라스미드DNA 기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여러 기업들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후보물질 공동개발 등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