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덤 셀은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해 잠재 발전효율이 높다. 학계에서 추정하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효율은 44%로 실리콘 단일 셀의 이론 한계효율인 29%의 1.5배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11월부터 2026년까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 공정, 재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 모두 17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
프로젝트를 위한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은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에 구축된다.
한화큐셀은 2026년 6월 뒤 이번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탠덤 셀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큐셀은 3월 독일 헬름홀츠연구소와 협력해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을 개발해 자체 최고 효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큐셀은 국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을 거점으로 투트랙(2 track)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