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내년에 대체로 긍정적 흐름을 보이겠지만 약세장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 타이밍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주식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권고도 이어졌다.
▲ 미국 증시가 내년에 저점을 확인한 뒤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22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부터 증시에 희망적 분위기가 살아나겠지만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 타이밍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도 미국 증시 예측 보고서에서 현재 이어지고 있는 약세장이 내년에 마무리될 때까지 불안정한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하기 전에 한 번 더 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증시에 투자자들이 낙관론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회복세가 강력한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 완화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고려해 증시에 긍정적 시각을 보이며 주식 매수에 나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반영되고 있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에 우려하고 있다며 아직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여전히 빠르기 때문에 주요 상장기업의 실적이 악화하면서 증시에 다시 충격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말 S&P500 지수가 4천 포인트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 S&P500 지수는 3949.9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내년 증시가 저점을 기록했을 때 적절한 타이밍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큰 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증시 약세장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증시 회복도 종목별로 불균형하게 나타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