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기업 룽투게임즈의 한국법인인 룽투코리아가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룽투코리아는 한국과 중국 게임사업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카카오와 사업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인 ‘엔진’에게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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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휘(Shenghui Yang) 룽투코리아 대표. |
최근에는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검과마법’도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룽투코리아의 모바일게임 ‘검과마법’은 2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7일 게임이 출시된 직후 매출 5위 안에 진입해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룽투코리아는 검과마법 마케팅에 공을 들였는데 이 전략이 빛을 발휘했다. 인기가수 태연씨를 모델로 기용해 게임 인지도를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룽투코리아는 카카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검과마법은 협력의 첫 결과물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 계열사인 '엔진'이 룽투코리아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직후에 카카오 플랫폼으로 나왔다.
룽투코리아는 국내 게임사업 확대를 위해 카카오를 주목했다. 카카오는 향후 중국 게임사업에 진출할 때 룽투코리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룽투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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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룽투코리아의 신작 모바일게임 '검과마법'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중국 게임시장 문을 두드릴 정도로 중국진출에 대한 의지가 큰데 룽투코리아가 중국 '룽투게임즈'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허브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룽투코리아는 검과마법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사업 입지를 넓히기 위해 하반기에 6종의 새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출시하는 게임마다 국내 매출순위 10위 안에 올려놓겠다는 것이 룽투코리아의 올해 사업목표다.
마케팅에 들어갈 현금은 대거 확보했다. 또 검과마법으로 한국식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도 익혔기 때문에 하반기에 룽투코리아의 국내 모바일게임사업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업계는 본다.
룽투코리아는 게임사업 외에 온라인교육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코스닥에는 2015년에 상장했다.
중국 룽투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양성휘 대표가 룽투코리아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양 대표는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기초과학을 전공했으며 석사학위도 칭화대학교에서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