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하이투자 "미국 연준, 신용위험 확대 우려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11-21 09:12: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용위험 확대를 우려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공격적 금리인상이 지속된다면 주택경기 경착륙 및 레버리지론(투자 부적격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자산담보대출) 부실 등 기업부채 리스크, 즉 진정한 의미의 신용위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압력을 높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 "미국 연준, 신용위험 확대 우려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용위험 확대를 우려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주택시장의 경기 냉각은 점진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큰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인해 현재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은 급격히 상승하며 미국 주택시장 경기는 빠르게 냉각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목표 가운데 하나인 주택시장 과열 억제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은 신용 리스크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신용 리스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초입 국면에 진입했다”며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나쁜 신호다”고 말했다.

신용리스크가 불거지거나 확산된다면 미국 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고 자산가격도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연준은 신용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탄탄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연준이 여전히 강한 매파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금리인상 속도는 둔화될 것이며 최종 금리 수준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산업장관 안덕근 "관세협상 섣불리 타결 안 해" "방위비 협상의제 포함 안 돼"
롯데하이마트 새 자체브랜드 '플럭스' 내놔, 1~2인 가구 핵심 타깃
기아 EV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뽑혀, 지난해 EV9 이어 2년 연속 수상
한국경제인협회 인도네시아에 경제사절단 파견, 단장에 신동빈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내놔, 팰리세이드에 첫 탑재
관세 변동성에 달러보다 엔화, 미국 채권·주식 ETF 엔노출형 성과 '뚜렷'
조중석 이스타항공 적자 지속에도 올해 공격 앞으로, 경쟁 뚫고 흑자 일굴까
'트럼프 쇼크'에도 서학개미 공세 멈추지 않는다, 증권사도 고객 확보 총력전
금호석유화학 탄소포집 설비 곧 가동, 백종훈 신사업 친환경 고부가 '세 토끼' 잡는다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D-2, 1위 만큼이나 4위에 쏠리는 시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