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대수가 1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지난해 10월 말(109만5천 대)보다 38.3% 증가한 151만5천 대로 집계됐다.
▲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대수가 1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준중형 전기SUV 아이오닉5. |
국내에서 친환경차는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7월 100만 대를 넘어선 지 1년 3개월 만에 150만 대를 돌파했다. 2019년 4월 누적 등록 대수 50만 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100만 대를 넘기기 까지는 2년 3개월이 걸렸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40만2천 대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96%를 보였다.
친환경차 151만5천 대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112만1천 대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가 36만5천 대, 수소차가 2만7천 대로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전기차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는 1년 전보다 7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소차는 54.3%, 하이브리드차는 29.6% 늘었다.
친환경차 증가 추세가 이대로 이어지면 2025년 정부가 세운 친환경차 보급 목표인 283만 대를 달성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환경차가 빠른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내연기관차 등록 대수는 제자리걸음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말 휘발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1201만3천 대로 1년 전보다 2.7%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유차는 1.1%, LPG차는 1.9% 각각 줄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