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모든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불에 잘 타지 않는 제품임을 인증하는 기준을 자체적으로 도입한다.
안전성을 높여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차량용 디스플레이 난연인증제도를 7월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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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해 생산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
난연인증은 불에 잘 타지 않아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불의 확산을 막는 성능을 일정한 기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별로 각각 다른 인증규격을 도입하며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강화한 인증규격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난연인증 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독일의 시험인증기관 튀프지트그룹과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난연인증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안전인증만 충족하면 탑재될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인증기준을 더 강화해 전장부품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차량 정보안내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등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 탑재되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적용분야를 자동차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생산시설 증설에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