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0월 유럽 판매량 순위에서 르노그룹에 밀려 3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10월 유럽 완성차 판매량 순위에서 르노그룹에 3위를 내줬다. |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10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모두 8만2059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1년 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4.9% 줄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3만9646대, 기아는 4만2413대의 승용차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10월보다 현대차는 8.9%, 기아는 0.9%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비교해 1년 전보다 10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르노그룹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점유율로 따지면 현대차그룹은 10월 9.0%를 기록해 1년 전보다 점유율이 1.8%포인트 축소됐다.
르노그룹은 유럽에서 10월 한 달동안 8만290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은 2.9% 늘었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9.1%로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을 0.1%포인트 앞섰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은 르노그룹과 비교해 5만 여대 앞서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럽에서 모두 90만3336대 자동차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르노그룹은 84만9543대 자동차를 팔았다.
10월 유럽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91만753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은 14.1%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폭스바겐그룹은 점유율 25.5%로 1위, 스텔란티스가 17.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