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셀이 주력사업인 세포치료제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동물진단사업 자회사를 녹십자홀딩스에 매각했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셀은 3분기 그린벳 지분 62.61%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그린벳은 GC셀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 GC셀은 3분기 동물진단 자회사 그린벳을 녹십자홀딩스에 넘겼다. 그린벳 홈페이지. |
그린벳 지분은 GC녹십자그룹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가 인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분가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GC셀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화를 위해 종속기업인 그린벳 지분 전량을 녹십자홀딩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GC셀은 지난해 11월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이 통합해 출범한 기업으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생산이 주력이다.
GC셀 출범 이전인 2021년 3월 GC녹십자랩셀은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그린벳을 설립했다. 그린벳은 이후 진단검사, 예방, 치료, 건강관리 등 반려동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다만 그린벳의 사업 규모는 크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 17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GC셀은 그린벳을 녹십자홀딩스에 넘긴 대신 세포치료제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GC셀은 현재 미국 관계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항암 세포치료제 'AB-201'을 개발하고 있다. AB-201은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상을 승인받았다.
GC셀은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도 적극 육성하는 중이다. 4월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 CDMO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 임한솔 기자